(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하루 뒤인 오는 29일 열린다. 각종 민생 현안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같은 민감한 의제 등에서 양측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회동한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민주당은 의제를 정하고 해당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게 논의하자며 대립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대통령실 입장을 받아들이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회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만큼 이 대표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실무 협상 과정에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과, 김건희 특검법 등의 의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상병 특검법 외에 이태원참사 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세 법안은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할 법안이라고 꼽기도 했다. 또 21대 막바지 국회에서 민주당은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방송3법, 민주유공자법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양곡관리법이나 방송3법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국정 운영에서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임명할 수 없는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민주당 측 입장을 듣고 조언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이나 국회 연금특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양측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여야는 전날 영수회담
'이젠 겨울방학 당겨써야 할 판'…5개 의대, 4월 개강 못 할 듯 의대 4개교, 29일서 개강 미뤄…중앙대는 5월 1일 개강 29일 개강예정 대학, 연기 가능성 열어둬…개강 못 한 대학 늘어날 수도 0 텅 빈 의대 열람실 전국 대학교 의대 수업이 재개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의과대학 열람실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텅 빈 의대 열람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국 대학교 의대 수업이 재개되는 가운데 15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의과대학 열람실이 텅 비어 있다. 지난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 수업을 재개한 16개 대학 의대에 이어 전국 16개 대학 의대가 이날 개강했다. 이로써 전국 의대 가운데 80%인 32곳이 수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4.15 ondol@yna.co.kr (끝) PYH2024041511870001300_P4.jpg Y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가운데 최소 5개 의대가 이달 안에 수업을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교육계에선 의대 개강의 '현실적인' 마지노선이 이달 말이라고 봤으나 개강을 더 미루기로 한 의대가 나타나면서 이제 겨울방학까지 당겨써야 법령상 수업 일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가 당초 29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가 개강을 연기했다. 3개교 모두 새로운 개강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개강 시점을 잡지 못했던 순천향대는 아직 개강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5월 1일 개강을 예정한 중앙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5개교가 이달 안에 개강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아직 개강하지 못한 대학 가운데 ▲ 가톨릭관동대 ▲ 건국대 분교 ▲ 성균관대 ▲ 울산대 ▲ 원광대 ▲ 전남대 ▲ 고신대 ▲ 연세대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9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3차 당선자 총회를 연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기로 지난 22일 2차 당선자 총회에서 합의했다. 당초 당내에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총선 참패에 따른 당의 변화 의지를 고려해 거절했다.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는 기류가 뚜렷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은 한때 난항을 겪었다. 부산 사하을에서 동일 지역구 6선을 달성해 당내 최고참이 된 조경태 의원이 지난 25일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윤 원내대표는 "제안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오는 6~7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준비하는 목적의 임시 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임기는 다음 달 29일까지다.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 최대 관심사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 이에 증권가에선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코스피지수는 2.4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2.5%가량 오른 만큼 변동성도 확대됐다. 지난 23일(-0.24%)을 제외하고 1~2%대 등락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소화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은 다음달 2일 발표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쏠리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5월 발표될 밸류업 가이드라인 기대로 금융, 지주, 자동차 주가가 양호하다"고 짚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총선 이후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었는데 장기적으로는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후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자동차 업종이나 배당 지속성이 있는 은행 업종은 장기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실적 발표도 남았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애플은 다음달 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가 버틴 만큼 이들 종목의 결과도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준기 SK증권(001510) 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영향력 극대화 구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 매크로 이벤트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미국 재무부 자금조달 계획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4월 고용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결과에 따라 채권금리 등락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외국인 선물 매매로 이어져 코스피 널뛰기 장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다시 2600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작다"며 "통화 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될 경우 코스피의 탄
'반도체의 봄'에…삼성·SK, 차세대 먹거리 '맞춤형 HBM' 속도 AI 본격화에 고객 요구도 확대…"맞춤형 HBM은 AGI 시대 여는 교두보" SK하이닉스, TSMC와 HBM4 개발 협력…삼성전자, 차세대 HBM 전담팀 구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먹거리인 맞춤형(customized)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고객의 요구도 갈수록 고도화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맞춤형 HBM을 공급해 시장 리더십을 쥔다는 방침이다. 0 AI 확산에 수요 급증…삼성·SK, HBM 선점 나서 (CG)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PCM20230801000045990_P4.jpg Y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부터 양산 예정인 HBM4의 베이스 다이(base die) 제작을 위해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맞춤형 HBM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TSMC와 협업해 HBM4의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0 SK하이닉스 HBM3E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K하이닉스, HBM3E 세계 최초 대량 양산…엔비디아에 납품 시작 (서울=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D램을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한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HBM3E. 2024.3.19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서민·영세자영업자 급전' 연체율 고공행진…대출문턱 '한숨' 카드사 1분기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수준 고공행진 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 7∼8%…사업자대출 연체율 일부 10%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율 임수정 채새롬 오지은 기자 =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서민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의 '급전'으로 불리는 카드사와 저축은행 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속에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민들은 카드사나 보험사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0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액, 1년새 2.5배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액이 1년 사이 2.5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채무 관련 법무법인 광고물이 붙어있다. 이날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수는 작년 대비 3.2% 늘어 역대 가장 많은 177만8천명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연체액은 13조2천억원으로 작년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11.22 dwise@yna.co.kr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액, 1년새 2.5배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액이 1년 사이 2.5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채무 관련 법무법인 광고물이 붙어있다. 이날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수는 작년 대비 3.2% 늘어 역대 가장 많은 177만8천명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연체액은 13조2천억원으로 작년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11.22 dwise@yna.co.kr (끝) PYH2023112214970001300_P4.jpg Y 28일
털어도 털어도 쌓이는 부실채권…은행권 '팬데믹 특수' 끝났다 5대 은행 연체율 2019년 수준으로↑…건설업은 1%대로 치솟아 상·매각 대폭 늘려도 고정이하여신 비율 오히려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가계와 기업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은행권 자산 건전성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주요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은 부문별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가계보다는 기업이, 기업 중에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대규모로 쌓인 부실 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 건전성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0 [연합뉴스 자료사진] 은행권,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6.0%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의 은행권 최고 금리가 6.0%로 확정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1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2023.6.14 jieunlee@yna.co.kr (끝) PYH2023061420330001300_P4.jpg Y ◇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연체율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27%)는 물론 전 분기(0.29%)보다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과 4분기 말에 각 0.24%, 0.26%에서 올해 1분기 말 0.28%로 상승했다. 지난 2월 말에는 0.32%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업 부문은 상황이 더 나빴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4분기 말 0.31%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말 0.35%로 뛰었다. 같은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추와 양파, 마늘 등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시판 김치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4578원으로 전월 대비 21.3%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9.1% 상승한 수치다. 고춧가루 1㎏ 평균 소매가격은 3만4082원으로 전월 대비 1.28% 올랐으며 전년 대비 1.83% 상승했다. 양파 1㎏ 평균 소매가격은 2339원으로 전월 대비 11.8%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0.09%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122.46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로 농림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가 반영됐다. 특히 농림수산물 생산자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1.3% 오른 가운데 특히 배추가 전월 대비 36.0%, 양파가 18.9%로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기업(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배추를 비롯한 양파, 고춧가루 등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판 김치 가격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농정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패널의 김장 의향 조사 결과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시판 김치 구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판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이나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의 매출도 상승세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경우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은 10%, 풀무원은 5% 신장률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김치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업계 측은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비축 물량을 확보해 둔 상황이라 향후 가격 변동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지만 계약 재배로 비축 물량을 확보한 만큼 현재까지는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강 대 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6년 전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약속했다"며 "슬프게도 남북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현재 멈춰 서 있다"고 했다. 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포기해서도, 타협해서도 안 될 절대적 목표"라며 "한반도를 다시 전쟁터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대결의 끝은 누구도 바라지 않을 공멸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대화 복원에 힘써야 한다"며 "민주당은 판문점 선언 정신을 계승해 전쟁 위기가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에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증원 백지화' 외치며 휴진 나서는 의대교수들…갈등 악화일로 주1회 휴진 예고…서울대·세브란스 30일, 서울아산·서울성모 3일 휴진 의료계 '원점 재검토' 요구에 정부 "물리적으로 불가" 경찰, 의협 차기 회장 압수수색…정부·의료계 대립 심화 0 누군가에겐 간절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가 의사에게 수술 경과를 듣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누군가에겐 간절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가 의사에게 수술 경과를 듣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끝) PYH2024042611850005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11주차에 접어들면서 병원에 남은 의대 교수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하지 않으면 환자가 정리되는 대로 사직하겠다며 당장 주 1회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대입 전형 일정상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의료공백 사태도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0 의정갈등, 출구는 어디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의정갈등, 출구는 어디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끝) PYH2024042611810005300_P4.jpg N ◇ 의대 교수들 주1회 휴진…"의대 증원 발표 시 휴진 기간 재논의"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주 1회 휴진 등을 통해 진료와 수술 일정을 추가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논란 여파가 지속 확산 중이다. 민 대표를 상대로 한 감사권 발동 소식과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하나의 문제로 겨우 1주일 만에 1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민 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온 '멀티 레이블' 체제의 리스크를 극명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싱글 레이블→멀티 레이블'로 체질 개선한 엔터업계 과거 국내 엔터사들은 이수만(SM)·박진영(JYP)·양현석(YG)이라는 한 개인이 소속 아티스트를 총괄하는 '싱글 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기획사 단위로 개성을 드러내며 성장해왔다. 이후 K-팝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빠른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국내 엔터사들은 JYP·하이브를 필두로 속속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했다. 지난 2018년 JYP는 한 회사 안에 여러 본부를 두고 각각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본부제'를 도입했다. 하이브는 아예 본사를 플랫폼으로 삼고, 인수합병한 중소기획사들을 자회사(레이블)로 거느리는 체제를 만들었다. SM도 지난해 2분기부터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도입했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에 더 많은 자율권이 부여된다. 그만큼 각 레이블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대중의 취향을 다양하게 만족시키고 엔터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확장을 가속화하며 엔터사 성장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IP의 동시다발적 활동과 높은 가동률 확보를 통해 수익 기여 시점도 앞당겼다"며 "과거 BTS의 손익분기 시점은 4년 이상이었지만, 뉴진스는 이를 두 달 만에 달성했다" ◇증권가 "민희진 사태, 멀티 레이블 '인적 리스크' 확장 단점 드러내"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인적 리스크' 확장이라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명확한 단점을 드러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물가를 자극하는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총선으로 손대지 못했던 공공요금도 하반기에는 줄줄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고물가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도시가스 요금은 5월, 전기요금은 6월 잇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홀수월마다 산정되고 원료비는 매년 5월 1회 조정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는 도시가스 가격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가까이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 중이다. 하지만 실질적 적자로 분류되는 미수금이 지난해 13조원까지 쌓이면서 요금 인상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싸게 팔면 차액만큼을 향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다고 보고 미수금으로 계상하는데, 실질적 적자로 볼 수 있다.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인상하는 방법밖에 없다. 내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상 시점과 폭이 문제인 것 같다"며 "물가와 연료 가격 등을 고려해 시기와 폭을 관계 부처 간 합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시가스 요금과 더불어 핵심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됐다. 3분기 전기요금은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2년 대비 26.8%(32.3원) 오른 전기요금에 힘입어 지난해 3, 4분기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누적된 적자는 43조원, 부채는 200조원을 넘겨 지난해 이자 비용만 4조4517억원에 이르렀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됐다고 해도 이자 비용만 4조원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재무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 탓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 중이고 확전시 100달러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황선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향해 올림픽 진출 실패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해당 영상에서 "나도 올림픽에 나갔었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정말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정 회장이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U-23 감독이던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사령탑까지 맡긴 것과 관련해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인데 이건 정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며 "정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밑으로 꼴아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면서 "경기력 자체나 찬스 비율에서 여러 가지에서 인도네시아에게 졌다.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와 수준이 똑같아졌다. 우리만 긴장 안 하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 회장은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 또한 책임"이라며 "그래야 다시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날려버린 사람들은 싹 다 쳐내고 다 바꿔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끈 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 11로 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 축구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구글 모기업 알파벳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과 함께 사상 첫 배당 지급,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덕이다. 알파벳 시총은 이날 장중 2조17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2조1800억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 추월도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 깜짝 실적 알파벳이 26일 장 마감 뒤 공개한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했다. 매출은 1년 전 698억달러보다 15% 증가한 80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790억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순익은 같은 기간 151억달러에서 237억달러로 57% 폭증했다. 역시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9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부문이 강력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알파벳이 AI 연구와 인프라를 주도하는 가운데 탄탄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AI 혁신 다음 파도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순위 3위로 올라서나 알파벳은 올해 엔비디아에 내줬던 시가총액 순위 3위 기업 자리도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 장 중 12% 가까운 주가 상승률에 힘입어 시총이 2조1700억달러로 불어난 알파벳은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상승 폭이 좁혀져 엔비디아 시총을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격차를 대거 좁히는데 성공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알파벳 시총은 2조1500억달러, 엔비디아는 2조1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이 이날 15.95달러(10.22%) 폭등한 171.95달러로 마감하며 엔비디아 시총 추격에 나섰지만 엔비디아도 급등세를 타며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51.03달러(6.18%) 급등한 877.35달러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19일 서버·데이터센터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실적 예비 발표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