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회담으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 없이는 '특검'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회동한다. 영수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회담 의제를 두고 실무회동을 두 차례 이어갔으나 조율이 되지 않았다. 이후 이 대표가 의제를 정하지 않고 대화하자고 입장을 바꾸면서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중심에 두고 영수회담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구상에 따라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민생에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공공주택, 지역화폐 예산 복원 등도 요청할 수 있다. 국정기조 전환을 위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채상병 특검법 수용과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등과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들이 의제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도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힌 만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직접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실무회동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등을 의제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급한 현안인 의대 정원 문제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연금개혁 등에서도 논의가 있을 수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하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고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수회담은 22대 국회에서 협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판단
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신용점수가 다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반대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려 2금융권 건전성 및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신용자 2금융권으로 눈 돌리기도 2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평가 대상 4953만3733명 중에서 43.4%(2149만3046명)가 신용점수 900점을 상회했다. 특히 950점이 넘는 초고신용자는 1314만6532명으로 전체의 26.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1167만5675명)대비 147만명가량, 2020년 같은 기간(989만5384명)보다 325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것이다. KCB 신용등급은 △1등급(942~1000점) △2등급(891~941점) △3등급(832~89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3등급까지가 고신용자로 간주된다. 결국 KCB 등 신용점수 산출 기관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고신용자들도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927.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923점)과 지난해 1월(903.8점) 대비 각각 4.6점, 23.8점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929점), NH농협은행(928점), KB국민은행(907점)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까지 합해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3곳의 지난달 일반신용대출자 평균 신용점수는 △896.8점 △898.6점 △904.1점 △916.8점 △9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3일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가운데, 3선 고지에 오른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하며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됐다. '친명 중의 친명'으로 불리는 박 의원이 22대 국회 민주당 초대 원내대표로 추대되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 찾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총선 참패 후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 위한 첫 단추가 비대위원장 임명이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답답한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내달 3일 당선자 총회에서 박 의원의 원내대표직을 두고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재적 당선인의 과반이 찬성하면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이 확정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단독 입후보로 치러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의원이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추대된 적은 있지만, 당시 천정배 원내대표 사퇴 후 혼란 수습의 의미로 총대를 메는 성격이었다. 박 의원의 단독 출마는 친명계 후보 간 물밑 교통정리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김성환·서영교·김민석·한병도·박주민 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후보군이 북적였지만, 이들 모두 속속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이 '찐명'으로 불리는 만큼, 계파 간 경쟁에 부담을 느끼거나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출마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박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촬영하는 유튜브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차기 원내대표가 해야 할 일을 언급하는데,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박 의원에게 실린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유튜브 영상이 의원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뜻은 박 의원'이라는 해석이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조기 전대까지 2개월 남
정부가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여성와 청년의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세제 혜택을 강화한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 예정인 '역동경제 로드맵'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DNA에 내재된 역동성이 발현되도록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잘 설계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9일 취임한 최 부총리의 취임 일성은 역동 경제였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역동성을 복원하고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였다. 최 부총리는 역동 경제 구현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스케일업을 꼽았다. 최부총리는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확충하려면 중소기업이 중견 기업으로, 중견 기업은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케일 업은 성장과 분배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등에 비해 대기업 일자리가 작고 성장할 수록 규제가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 이걸 풀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 스케일 업은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을 조금 더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과 청년의 경제 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최 부총리는 저출생 상황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로,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 인구를 늘려 생산 가능 인구 자체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여성과 청년의 경제 활동이 부진한데 다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비 낮은 경활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은 고용 인원에 비례해 △수도권 중소기업 1450만원(3년) △지방 중소기업 1550만원(3년) △중견기업 8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로 향했다.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성능 개선과 수율 향상 등을 위한 첨단 반도체 장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향후 자이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2000개가 넘는 극자외선(EUV)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강확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에 협력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초미세공정 핵심 장비인 네덜란드 ASML의 EUV 장비 1대에 탑재되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가 넘는다. 이 회장은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나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과 자이스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과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이후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와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한 논의했다.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하고, 연내에 EUV 공정을 적용해 6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이날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스는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에 R&D 거점이 마련되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미세공정
앞으로는 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같은 질환도 한방 첩약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첩약 건강보험은 기존 대상 질환인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제한됐다. 이번 2단계 시범사업으로 첩약의 치료 효과가 좋은 요추추간판탈출증(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이 더해져 총 6개 질환으로 확대된다. 또 2단계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기간, 참여 의료기관이 이전보다 대폭 확대됐다. 대상 기관은 한의원 뿐만 아니라 한방병원과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종합병원으로 확대됐다. 또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에 대해 각각 20일분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첩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각 질환별로 연간 20일 초과 시 건강보험 수가로 적용되나 전액본인부담을 해야 한다. 환자 본인부담률은 일괄적으로 50%를 적용하던 것에서 한의원 30%, 한방병원·병원 40%, 종합병원 50%로 개선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시범사업 접근성 및 보장성이 향상되고 첩약을 약 4만~8만원대(10일 기준)로 복용할 수 있게 돼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는 2단계 시범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8000여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았고, 이중 일정 요건을 갖춘 5955개소를 참여기관으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한의계의 추가 참여 요청에 따라 상반기 중으로 시범사업 기관을 추가 모집해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은 한의 치료 중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가장 높은 첩약에 대해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해 국민 의료비 부담 감소와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적정성 검토를 위해 지난 2020년 11월 20일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모델의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첩약 접근성이 향상된
올해 1·4분기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 0.8% 증가하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살아난 내수에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서다. 한국이 ‘깜짝’ 성장한 내수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밀리는 가운데 미국 역시 올해 1·4분기까지 탄탄한 고용이 이어지고 이민자 증가로 당분간 노동시장이 견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 ■‘깜짝’ 내수 회복에 수출 호조까지...“피벗 시점 더 밀린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8% 성장했다. 이는 2022년 3·4분기(1.6%)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투자도 운송장비가 줄어들며 마이너스 전환한 설비투자(-0.8%)와 달리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늘었다. 건설투자는 양호한 기상여건, 일부 사업장 마무리공사 영향으로 2.7% 성장하며 지난 2019년 4·4분기(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내수 성장기여도는 0.7%p로 지난해 4·4분기(-0.4%p)보다 큰 폭 상승했다. 국내 경기의 버팀목인 수출도 반도체,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수입은 배터리·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하며 순수출(수출-수입) 성장기여도는 0.6%p를 기록해 4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이에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지난 2021년 4·4분기(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깜짝 성장’한 내수와 꾸준한 수출 성장에 글로벌 투자은행(IB)은 국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전망치 중간값을 1.9%에서 2.7%로 높였다. JP모건은 2.3%에서 2.8%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은 더욱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길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증차에 110억원을 한시 지원하기로 했다.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도시철도 9호선과 4·7호선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국비를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도시철도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서울시에 64억원, 김포시에 46억원 등 총 110억원의 국비를 서울시·김포시 도시철도 증차 사업에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를 목표로 2024~2026년 3년 간 김포시 도시철도에 국비를 한시 지원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은 현재 최대 혼잡시간인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 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구래역→김포공항역 기준 21편성이 운행 중이다. 김포시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6편성 증차를 자체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비 지원으로 5편성을 추가 도입하는 경우 30편성이 가능해진다. 배차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10초로 50초 단축되며 동시간대 수송 가능 인원은 약 40% 증가한다. 국토부는 2026년 말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를 현재 199%(심각)에서 150%(보통)로, 최대 혼잡시간 평균 혼잡도는 182%(혼잡)에서 130%(보통)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1~9호선 중 가장 혼잡한 4·7·9호선을 2027년까지 증차하기 위해 4년 간 국비를 한시 지원한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9호선은 2027년까지 현재 4편성에 4편성을 추가 도입한다. 이 경우 184%(혼잡)에 이르는 최고 혼잡도가 159%(주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4호선은 150%에서 148%로, 7호선은 157%에서 147%로 줄어들 수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도시철도는 국민들이 출·퇴근시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혼잡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이스라엘군, 국제법 위반 가능성…美국무부 내부서 문제 제기" 국무부 내부 메모…"무기지원 중단시 이란 위협 대응 제한 의견도" 블링컨, 내달 초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여부 의회 보고 0 라파 공격 준비하는 이스라엘군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428019200009_03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해 국제법을 위반하는 수준으로 무기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파악한 미 국무부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스라엘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무기들을 인도주의 국제법에 따라 사용한다는 확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달 8일까지 이스라엘이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무기들을 사용할 때 미국 법이나 국제법의 위반 여부에 대해 의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지난 3월 24일까지 국무부 내 최소 7개 부서가 블링컨 장관에게 이와 관련한 메모를 전달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국무부 내 일부는 이스라엘의 확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선호했고 일부는 그것들을 거부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일부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무부 부서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주주의 인권과 노동, 인구, 난민과 이주, 글로벌 형사 사법제도와 국제기구 현안 등을 각각 담당하는 4개 부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제 인도법을 지키지 않는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 부서는 그 근거로 이스라엘군이 보호 장소와 민간인 시설들을 반복해서 공격한 점, 중대한 민간인 피해에 대해 책임자 추궁을 거의 하지 않은 점, 전례 없는 속도로 인도주의 노동자들과 기자들을 살해한 점 등 8가지 사례를 인용했다. 또 이스라엘이 인도적 구호품 중 일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전용될 수 있는
'증원 백지화' 외치며 휴진 나서는 의대교수들…갈등 악화일로 주1회 휴진 예고…서울대·세브란스 30일, 서울아산·서울성모 3일 휴진 의료계 '원점 재검토' 요구에 정부 "물리적으로 불가" 경찰, 의협 차기 회장 압수수색…정부·의료계 대립 심화 0 누군가에겐 간절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가 의사에게 수술 경과를 듣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누군가에겐 간절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가 의사에게 수술 경과를 듣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끝) PYH2024042611850005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11주차에 접어들면서 병원에 남은 의대 교수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하지 않으면 환자가 정리되는 대로 사직하겠다며 당장 주 1회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대입 전형 일정상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의료공백 사태도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0 의정갈등, 출구는 어디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의정갈등, 출구는 어디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4.26 psik@yna.co.kr (끝) PYH2024042611810005300_P4.jpg N ◇ 의대 교수들 주1회 휴진…"의대 증원 발표 시 휴진 기간 재논의"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주 1회 휴진 등을 통해 진료와 수술 일정을 추가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논란 여파가 지속 확산 중이다. 민 대표를 상대로 한 감사권 발동 소식과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하나의 문제로 겨우 1주일 만에 1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민 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온 '멀티 레이블' 체제의 리스크를 극명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싱글 레이블→멀티 레이블'로 체질 개선한 엔터업계 과거 국내 엔터사들은 이수만(SM)·박진영(JYP)·양현석(YG)이라는 한 개인이 소속 아티스트를 총괄하는 '싱글 레이블' 시스템을 통해 기획사 단위로 개성을 드러내며 성장해왔다. 이후 K-팝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빠른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국내 엔터사들은 JYP·하이브를 필두로 속속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했다. 지난 2018년 JYP는 한 회사 안에 여러 본부를 두고 각각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본부제'를 도입했다. 하이브는 아예 본사를 플랫폼으로 삼고, 인수합병한 중소기획사들을 자회사(레이블)로 거느리는 체제를 만들었다. SM도 지난해 2분기부터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도입했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에 더 많은 자율권이 부여된다. 그만큼 각 레이블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대중의 취향을 다양하게 만족시키고 엔터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확장을 가속화하며 엔터사 성장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IP의 동시다발적 활동과 높은 가동률 확보를 통해 수익 기여 시점도 앞당겼다"며 "과거 BTS의 손익분기 시점은 4년 이상이었지만, 뉴진스는 이를 두 달 만에 달성했다" ◇증권가 "민희진 사태, 멀티 레이블 '인적 리스크' 확장 단점 드러내"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인적 리스크' 확장이라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명확한 단점을 드러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김밥·치킨·피자·버거 줄줄이 인상…가정의 달 외식부담 가중 바르다김선생, 김밥 등 100∼500원 올려…굽네치킨 고추바사삭 2만원 육박 파파이스·KFC, 배달메뉴 더 비싼 이중가격제…맥도날드·피자헛도 내달 2일 인상 0 명동 거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정의달, 외식비 부담되네"…치킨·삼겹살 등 줄줄이 인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월 가정의달에는 가족 모임이 많은 만큼 외식 물가 상승 체감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7.5∼16.3% 올랐다. 사진은 이날 명동거리의 모습. 2023.4.30 mon@yna.co.kr (끝) PYH202304300280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60대 주부 A씨는 매달 하는 점심 모임 회비를 앞으로 1만원 더 내기로 했다. 음식 가격이 오른 게 피부에 그대로 와닿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 B씨는 기사식당에서 보통 8천∼9천원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했는데 최근에는 1만1천∼1만2천원 정도를 내고 있다. 김밥과 치킨, 피자, 버거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가정의 달 5월에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천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천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천원, 7천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 이달에는 프랜차이
올해 1·4분기 4대 금융지주 실적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비용 관련 충당부채 규모가 갈랐다. 특히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대규모의 ELS 손실 배상비용에도 1조원이 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으로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다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금융그룹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 2·4분기 실적부터 금융지주 간 진검 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신한금융 1위, KB·하나 실적 151억 차이 28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이어 KB(1조491억원)·하나(1조340억원)·우리(8245억원)·NH농협(6512억원) 순이었다. 특히 KB금융은 8620억원의 ELS 손실배상 충당부채를 적립했음에도 1조원대 실적을 지켜냈다. KB금융의 ELS 관련 충당부채를 영업외손익 항목에서 빼면 1·4분기 순이익은 1조911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087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도 ELS 충당부채(2740억원)을 제외한 1·4분기 순이익은 1조59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946억원)을 경신했다. 이같이 주요 금융지주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익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1·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와 비교하면 0.06%p 더 높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1·4분기 이자이익(2조815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5738억원)보다 9.4% 늘었다. KB금융그룹의 1·4분기 NIM도 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을 웃돈다. 이번 1·4분기 KB금융 이자이익(3조1515억원)도 지난해보다 11.6%나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감기약 등을 대량 구매해 마약류를 제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감기약 등에 일부 마약류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마약류 포함 일반 의약품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은 648건이다. 다른 향정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은 323건에 이른다. 에페드린은 마황에 주로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교감신경 촉진제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필로폰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러미라(Romilar)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덱스트로메트로판은 과량으로 복용하면 환각과 불면, 정신병 등이 불러일으킨다. 문제는 이런 향정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을 오남용하기나 불법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56)와 B씨(51)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경기도 한 3층 건물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1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20g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약국에서 구매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에 화학물질을 섞어 필로폰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기약에는 향정 중 하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제조법의 경우 해외 사이트를 통해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에페드린이 함유된 일반 의약품을 최대 4일분까지만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규정은 있지만 여러 사람이 나눠서 구매하거나 한 사람이라도 약국을 바꿔가면서 구매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반의약품 오남용이나 불법적 이용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은 "치료의 용도도 있으므로 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잘못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지 잘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벌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