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 與이탈표 얼마나…'특검법 시즌2' 가늠자 될수도 與 지도부 "이탈표 많지 않을 것"…김웅 "여당 의원 10명 정도 찬성" 0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4.5.2 kjhpress@yna.co.kr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4.5.2 kjhpress@yna.co.kr (끝) PYH202405021866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채원 기자 = 오는 28일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얼마만큼의 '이탈표'가 나올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무력화되는 17표까지는 아니더라도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이 두 자릿수까지 늘어난다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유의동·김웅 등 3명을 제외하면 추가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탈표가 두 자릿수 규모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뜻을 모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정족수가 될 것으로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두 표는 (더) 나올 수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일부 찬성파는 이탈표가 10표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찬성 입장을 밝힌 김웅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0명 정도 찬성하지 않을까"라며 "이탈표가 거의 없으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들은 척도 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도 무기명 투표에다 채상병특검법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금융·인프라·R&D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해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9일 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14일 만으로, 이날 공개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6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산업은행에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공장 신축, 라인 증설과 같은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산업은행의 지원프로그램으로 이런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R&D와 설비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환급해주는 것으로 보조금이나 다를 바 없다"며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 기업이 R&D와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조성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보조금이고 문제 대응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기, 용수, 도로 같은 인프라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책임지고 빠른 속도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품질이 좋은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국가전력망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만들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국방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 관련 일정과 의제 등을 브리핑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28~2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며UAE 대통령 방한도 최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 를 국빈방문한 바 있어, 양 정상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하게 된 것이다. 김 차장은 환영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낙타병 도열로 성대하게 환영을 받았듯이 28일 UAE 대통령이 우리 영공을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로서도 최대의 예우를 동원해 각종 공식 환영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에 UAE대통령기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공군전투기 4대가 호위한다"며 "또 29일 공식환영식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관계자 500여명, 어린이환영단 130여명이 UAE대통령과 대표단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8일에는 친교일정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MOU체결식, 국빈 오찬 순서로 공식 국빈 방문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김 차장은 "이번 방한이 UAE정상 최초의 국빈 방한인 만큼 우리 정부는 그에 걸맞는 최고의 예우로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이할 것"이라며 "한-UAE 양국정상은 양일간 공식회담 외에도 여러 친교일정을 함께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 기술 등 4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한차원 더 높이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물가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서 관망세를 유지했다. 1·4분기 경제성장률도 예상을 크게 웃돌며 선제적인 금리 인하 명분도 흐려진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2.5%로 당초 전망보다 0.4%p 상향조정됐다.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지난 1·2·4월에 이은 11회 연속 동결로 ‘최장 금리 동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정에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으나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은 10.6%나 뛰었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도 높은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 경로를 통한 물가 상방 압력도 높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불확실성도 커졌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돼야 연말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은 60% 초반 수준이다. 예상 밖 성장세로 경기를 부양해야 할 명분도 줄었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시장 전망치(0.5~0.6%)를 두 배 이상 웃돌며 ‘깜짝 성장’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했다. 지난 2월 경제전망보다 0.4%p 높인 수치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2일 “작년 한 해 성장률이 1.4% 수준이었는데, 한 해 성장을 1분기에 한 것”이라며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오후 2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2p(0.14%) 오른 2727.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4.43p 내린 2719.03에 개장해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770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67억원, 38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1.16%), 기아(0.76%), LG화학(2.8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27%), 현대차(-1.81%),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셀트리온(-0.49%)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p(0.22%) 오른 847.5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14p(0.25%) 오른 847.86에 개장했다. 이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원, 5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42억원어치 팔아 치우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는 23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다룰 교섭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임금협상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장창렬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약 70명이 참석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도 사측에 요구했다. 노동계에선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규모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대외여건 개선으로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비 등 내수도 점차 나아지며 당초 2월 전망(2.1%)보다 국내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가의 경우 양호한 성장세와 고환율로 상방압력이 다소 커졌으나 소비 회복세가 크지 않아 하반기에 2.5%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국내 경제 2.5% 성장...“수출 회복에 소비 흐름 개선”22일 한은은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석 달 전 전망치(2.1%)보다 0.4%p 상향조정했다.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비 IT부문으로 확산되는 등 최근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로의 파급효과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시장 전망치(0.5~0.6%)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한은은 당분간 인공지능(AI) 수요 확산,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등에 힘입은 양호한 수출이 경기 개선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 상향조정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전망치(2.3%)보다 0.2%p 낮은 2.1%로 전망했다. 1분기 GDP ‘깜짝 성장’을 견인한 민간소비는 2분기 중 다소 둔화된 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1분기 내수 회복세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이는 양호한 날씨로 인해 대외활동의류·차량연료 소비가 증가하고 대규모 건축공사가 빠르게 진척된 데다 이전지출의 조기집행, 휴대폰 신제품의 조기 출시 영향 등 일시적 요인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 중에는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2월 전망(1.6%)보다 높은 1.8%(최근 10년 평균2.0%)로 상향됐다. 한은은 건설투자의 경우 그간의 신규착공 위축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1분기에는 신규착공 및 수주 등 각종 선행지표의 부진에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지난해 개인회생 접수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4만44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전년보다 34.5% 증가한 12만1017건으로 2005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 들어서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회생법원별로 살펴보면 올해 1~4월 부산회생법원이 467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0.4%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원회생법원은 7484건, 서울회생법원은 9017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8%, 9.1% 늘었다. 앞서 서울·수원·부산회생법원은 지난 20일 '회생법원 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를 열고 도산사건 현황 공유, 도산사건 관련 제도 개선, 회생법원 간 공동대응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는 최근 개인회생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신속한 사건처리 환경 구축이 필요한 만큼 내부 회생 위원, 재판 보조 인력 등 담당인력을 증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파산관재인의 파산사건 신청대리 문제, 외부(전임)회생위원 보수 관련 실무준칙 개정 및 실무지침 수정, 장기미제 파산사건의 관리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법원행정처는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제도개선 제안 사항, 지원 요청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반영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채무자의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하반기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에 비해 커졌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월 금통위 당시 금리인하 관련 입장과 달라진게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폭에 대해 금통위원들의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금리인하 시점을 확인하고 다음에 인하 폭을 생각해야 하는데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커서 (인하 폭에 대해서는) 논의를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잡히기 전에는 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물가지표에 집중하지만 물가가 안정됐을 떄는 내수와 수출 등을 고려해서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원들이 전원일치로 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제외한 여섯 분의 금통위원들이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관해 한 분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 다섯 분은 3개월 후에도 3.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였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3.5% 유지 의견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은 물가 상승 압력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내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상승률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화 정책 파급 시차를 고려하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미(美) 대선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승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대선 경합주 등록 유권자 4962명(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 2곳(미시간·네바다)을 제외하고 5곳 모두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제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포인트(p), 조지아에서는 3%p 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p, 펜실베이니아는 2%p, 위스콘신은 1%p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1%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고 네바다에서는 47% 동률을 이뤘다. 경합주 7곳 전체로 따져봤을 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48%)은 바이든 대통령(44%)보다 4%p 더 앞선 것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주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는데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지난 한 달 동안 법정에서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해 자신을 방어(재판 출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나온 여론조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p,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는 4%p, 네바다에서는 5%p이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 260 억 달러(약 35조 5160억 원)를 기록한 것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상당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매출의 50%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했고 네트워킹 부문, 게임 부문 매출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엔비디아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줬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FY) 1분기(2~4월)실적을 발표하고 1분기에 2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69억900만 달러(약 23조1000억 원)였고 주당순이익(EPS)는 5.98달러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순이익은 690% 폭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엔비디아의 AI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확대한 것도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것에 기여했다. 엔비디아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이날 "우리 데이터센터 매출의 45%, 100억 달러가 구글과 MS, 아마존 등 빅테크에서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올해와 내년까지 자사의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AI의 챗GPT의 등장 이후 빅테크는 물론, 전 세계 기업들이 가능한 한 많은 엔비디아의 칩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까닭이다. 구글, MS, 아마존 이외에 메타도 올해 말까지 약 35만 대의 H100을 구매할 계획을 마크 저커버그 CEO가 밝혔다.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는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실적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올해 말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김씨의 영장 심사에 대해 "피의자 측의 기일변경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진행된다. 이날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 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 크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매니저와 연락한 뒤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 잠적했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씨 측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암사역~별내역 구간이 8월 중 개통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시설물 검증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은 암사~별내역까지 총 12.9㎞ 구간으로 지난 2016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 정거장은 서울 권역 정거장 1개, 경기도 권역 정거장 5개 등 총 6개 정거장으로 개통된다. 이로써 지하철 8호선은 모란~별내역까지 전체 30.6㎞, 24개 정거장으로 운영된다. 시는 올 1월 22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약 3개월 간 전동차가 최고 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 시설물이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물 검증시험을 시행했다. 오는 25일부터는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시설물 작동 성능과 승무원·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약 27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어 다산·별내 신도시 등 수도권에서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1편성당 6칸짜리 전동차를 9편성 추가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80㎞/hr로 운행된다. 객실 간 통로는 1200㎜로 기존보다 300㎜ 확대되고 의자도 480㎜로 기존보다 30㎜ 넓어진다. 시는 새로 신설하는 암사역사공원역을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담아 디자인했다. '빗살무늬토기'를 주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작품 등이 있는 문화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자 화장실 입구에는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성별 식별 시스템을 설치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했다.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세균을 제거하고, 미세먼지를 기준치 이내로 관리한다. 정거장 내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통행 편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바뀌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 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시장 규모가 4,197억 달러(한화 약 5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가 23일 발간한 ‘소프트웨어로 달리는 자동차, 완성차 업계가 꿈꾸는 미래‘ 보고서를 통해, SDV가 부상하게 된 배경으로 △미래자동차 발전 방향성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형 제어 시스템 지향 △차량 연비(전비) 향상 및 소비자 편의성 확대를 꼽았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동되는 자동차로, 그 가치와 핵심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SDV를 구현하기 위해서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 하드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는 차량 기능을 중심으로 통합, 아키텍처를 간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으며, 분산형 제어 시스템보다 도메인 집중형(Domain), 영역 집중형(Zonal) 아키텍처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 활용이 빈번해져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성능 프로세서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마련도 중요하다. 보고서는 SDV 핵심 경쟁력으로 차량용 운영체제(OS)를 제시했다. 서비스 추가·변경·삭제를 지원하는 유연성이 요구되는 SDV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보가 필수적이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차량용 운영체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보고서는 차량용 OS를 중심으로 SDV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들의 대응 전략을 제언했다. 먼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편의성·다양성·최신성에 기반한 앱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차량 내 고객 경험에 대해 증가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처럼 필요